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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CONC일반
Architectural Concr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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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콘크리트의 역사

노출콘크리트는 콘크리트의 표면이 외부에 노출되도록 함으로써 콘크리트 자체의 조소적인 미를 살려보자는 20세기 근대 건축의 한 이념에서 출발한 것으로서, 콘크리트의 개발과 함께 건축역사에 등장한 새로운 공법이다.

문헌에 기록되어 있는 최초의 노출콘크리트라 할 수 있는 건축물은 1955년 르 꼬르뷔제(Le Corbusier)가 설계한 롱샹교회(La Chapelle de Ronchamp)이며, 그 이후 샹디갈의 최고재판소(High Court Bldg., Chandigarh, India, 1956), 라 뚜레뜨 수도원(La Couvent de La Tourette, 1960), 카펜터 센터(Carpenter Center for the Visual Arts at Harvard University, 1965)등과 같은 기념비적인 건축물들이 노출콘크리트 공법으로 축조되었다. 미국에서는 2세대 건축가라 일컬어지는 루이스 칸(Louis Kahn)의 작품에 노출콘크리트 공법이 자주 나타나고 있다. 솔크 생물학 연구소(Salk Institute Laboratory Buildings, 1965), 킴벨미술관(Kimbell Art Museum, 1972), 필립스 엑스터 아카데미 도서관(Library, Phillips Exeter Academy, 1972)등이 그의 대표적인 작품들이다. 루이스 칸과 동시대의 건축가인 폴 루돌프(Paul Rudolph)의 예일대학 건축예술학과동(Art and Architecture Building, Yale Univ., 1958) 크리스천 사이언스 빌딩(christian Science Organization Building, 1962)등도 노출콘크리트 공법을 적용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노출콘크리트의 기술을 한층 발전시켜 P.C.(Precast Concrete)화 한 Architectural Precast Concrete가 각종 구조물에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다.

한편 프랑스에서는 진동에 의한 외장재 탈락 가능성이 높은 공항 및 고속철도역사에 노출콘크리트를 적용한 사례가 많은데, 그 대표적인 예로는 유럽 최대 규모인 샤를드골 공항(Charles de Gaulle Airport, 1974)과 도버해협의 해저를 가로지르는 대공사로 유명한 도버해협 터널(English Channel Tunnel, 1994)역사등이 있다. 또한 일본에서도 노출콘크리트 고업의 적용이 활발하여 1995년 프리츠커상(Pritzker Prize)을 수상한 안도 타다오(Ando Tadao)는 자신의 작품 대부분을 노출콘크리트 건축물로 구상하고 있다. 그의 대표적인 작품으로서 로코하우징 I (Rokko Housing I, 1983), 물의 교회(Church on the water, 1988), 나오시마 현대미술관(Naoshima Contemporary Art Museukm, 1995)등이 있으며, 이미 건축물의 규모, 용도에 구애됨이 없이 대규모 집합주택단지, 교육기관, 종교시설, 상업시설등 다방면에 걸쳐 노출콘크리트 건물이 설계/시공 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르 꼬르뷔제의 제자인 김중업씨가 서강대학 본관(1958)에 노출콘크리트를 최초로 도입한 이래, 그의 일생의 역작이라 할 수 있는 프랑스 대사관(1961)을 계획하게 되는데 그는 이 작품에서 노출콘크리트를 적용함에 있어서 스승인 르 꼬르뷔제의 사상을 고수하면서, 최대한 전통적인 이미지를 부여하고자 노력하였다. 그 후 서사누인과 의원(1965), 이태리 대사관(1967)등에 노출콘크리트를 적용하였다. 김중업씨와 함께 한국 근대건축을 주도했던 김수근씨는 새로운 조형과 질감을 표현할 재료로서 노출콘크리트를 선택하였다. 그리하여 그의 초기 작품중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자유센터(1963), 워커힐 힐탑바, 부여 국립박물관(1967)등에 이러한 개념을 표출해 왔다.
그러나 건축생산의 공업화라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노출콘크리트라는 수공예적인 재료는 패널, 벽돌, 유리, 철골등과 같이 규격화된 자재로 대체되면서 노출콘크리트는 점차 자취를 감추게 되었고 90년대에 들어서서야 노출콘크리트가 새로운 표현수단이자 경제적인 공법으로 인식되어 노출콘크리트를 선호하는 건축가들이 다시 증가하기 시작하였다. 정릉주택(1990, 승효상), 홍은동주택(1990, 최승원), 솔스티스(1990, 김인철)등은 이전 세대 건축가들과는 달리 소규모 주택에 적용하여 다분히 소박하고 정감어린 질감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그 후 양재 287.3(1992, 조성룡), 장로회신학교 강의동(1993, 최동규), 바른손센터(1994, 이종호, 양남철), 동국제관 후생관(1994, 김자호, 김태집), 성동구민종합체육센터(1995, 김기웅), 김포 한누리 병원(1996, 김준성), 호암미술관 전통정원 부대시설(1997, 조성룡)등을 비롯한 건축물에 적용되기 시작하면서, 최근에는 성남문화예술관, 인천신공항 관제탑, 조선일보 부평공장, 월드컵 및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그리고 대전 전자통신 연구원에 적요오디는 등 노출콘크리트 건물의 대형화, 다양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노출콘크리트 연대표(일본사례를 중심으로)

연대 설계/시공 사례 비고
1923-1950 르란시노트르담성당(‘23,프)
靈南坂의家(‘24,레이몬드)
일본최초의노출콘크리트
1951-1960
리더스다이제스트동경지사(’51,레이몬)
노출표현의 원점,AE제 사용
Form Tie 제품화,시판
베니아합판 보급
히로시마평화기념자료관(’52,丹下健三)
피로티 형식
히로시마세계기념성당(’53,村野藤吾) 노출보/기둥에 조적조 외벽
롱샹교회(’53,르꼬르뷔제,프)
예일대학아트겔러리(’53,루이스칸,미)
東洋英和女學院小學部(’54,大江宏) 긴원기둥과 Flat Slab
目黑聖안세름교회(’56,레이몬드) Metal Form 사용
유네스코본부(’58,M.브로이야,프) 종이원통거푸집 시판
서강대학본관(’58,김중업,한)
1961-1970 동경문화회관(’61,全川國南) 삼목거푸집 적용
프랑스대사관(’61,김중업,한) 강제믹서도입
파킹개러지(’62,P.르돌프,미) 프리스트레스장스판보/문양벽
出雲大社廳舍(’63,菊竹淸訓)
자유센터(’63,김수근,한) 유압식콘크리트펌프카실용 PC 커튼월 보급
武藏野美術大學校舍
쪽판거푸집 콘크리트판넬거푸집 등장
솔크生物學硏究所(’65,루이스칸,미)
와세다대학이공학부교사(’67,安東勝男)
이태리대사관(’67,김중업,한)
金澤공업대학(’69,大谷硏究室)
P콘 개발
알루미늄 거푸집 개발
문양 거푸집 보급
칸트홀(’69,J.안드루스,미)
1971-1980 鳥取縣박물관(’72,日建設計) 초고층RC공법 실시
크리스찬사이언스센터(’72,I.M. 페이,미)
브리티시아트센터(’74,루이스칸,미)
北九州시립도서관(’74,磯崎新)
지붕 Vault를 PC콘크리트
住吉의長屋(’76,安藤忠雄)
熊本縣立美術館(’77,前川國男) 와플슬래브와 원기둥
龍谷寺妙光堂(’79.鈴木恂)
1981-1990
大阪藝術大學塚本英世記念館(’81,第一工房)
靑山學院大學厚木校舍 베니아거푸집,박리제 사용
日本浮世繪박물관(’82,條原一男)
六甲集合住宅(’83.安藤忠雄) 텍스타일폼 개발
페스티발(’84, “ )
那覇市立城西小學校(’87,原廣司)
물의교회(’88. 安藤忠雄)
東京사레지오학원(’88,坂倉건축연구소)
우레탄도장합판/무기질침투성발수제 사용
빛의교회(’89, 安藤忠雄)
라이카본사사옥(’89, “ )